오라클(티커:ORCL)이 예상보다 나은 분기 실적 발표후 14일(현지시간) 개장전 거래에서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향후 투자의견 및 목표 주가에 조심스러운 의견을 제시했다.

1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오라클은 개장전거래에서 오전일찍(동부표준시 기준 오전 6시) 11.6% 오른 71.45달러에 거래중이다.
오라클, 예상밖 실적 호조로 개장전 10% 넘게 상승
전날 장마감후 오라클은 4분기에 주당 1.54달러의 조정수익과 전년보다 5% (고정통화기준으로는 10% ) 증가한 매출 118억달러를 보고했다. 팩트셋이 조사한 분석가 예상치는 주당 1.37달러의 조정수익과 매출 116억 달러였다.

또 분기의 클라우드 사업 수익이 29억 달러로 19% 증가했으며 2023 회계연도에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씨티의 분석가들은 오라클의 실적이 “불확실한 거시 환경에도 기업 수요는 여전히 온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씨티는 목표주가 75달러에 오라클 주식을 ‘중립’으로 평가했다.

오라클의 주가를 82달러로 평가하는 바클레이는 오라클의 실적이 라이선스의 강점 덕분이라며 회사의 클라우드 실적은 컨센서스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씨티는 오라클이 1분기에 280억달러에 인수한 서너가 내년에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네트워크 eToro의 분석가 아담 베테스는 "오라클의 결과는 지난 며칠간 주식시장 분위기에서 투자자들에게 약간의 안도감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소식이 인플레이션과 금리에 대한 관심으로 가려질 가능성이 높지만, 주식시장에서 보석 같은 기업을 찾는 투자자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라클은 올들어 주가가 26.6%나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