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하는 국가근위대 소속 군인들의 유족들에게 500만루블(약 98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지시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이 담긴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푸틴 대통령이 이날 법률 공시 사이트에 게재한 대통령령에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우크라이나 영토 등에서 특별군사작전에 참가하다 숨진 국가근위대 소속 군인의 가족 구성원에게 500만 루블의 보상금을 지급하라"고 명시돼 있다.

직계 가족이 없을 경우엔 전사자의 형제·자매에게 보상금을 전달한다.

대통령 직속의 국가근위대는 2016년 테러와 조직범죄 대응, 공공질서 유지 등의 목적으로 설립된 약 34만명 규모의 내무군이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초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과정에서 전사한 정규군인 가족들에게 742만 루블(약 1억46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정규군과 함께 전쟁에 참여 중인 국가근위대 소속 군인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