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이었나?” 주말동안 미국증시 투자자들의 화두였지만 분석가들은 지난 주의 반등이 기술적으로 시효가 끝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의견을 뒷받침하듯 3일간의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개장했다.

31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개장 후 3만 2788로 1.3% 하락으로 출발했다. S&P 500 은 4118로 1%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은 0.7% 떨어졌다.

분석가들은 지난주의 반등이 기술적으로 시효가 끝났다고 밝혔다.

지난주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S&P500 및 나스닥 종합 지수가 각 각 6.2%,6.6% 6.8%씩 주간 단위 상승을 기록했다. 이 같은 단기 랠리는 인상적이었지만 여전히 바닥 여부 판단에 필요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기술 분석 서비스 로우리 리서치는 단기 과매도 수준에서 나온 랠리는 표면적으로 견고해보여도 강력한 시장 주도세력은 없었다며 지속가능한 바닥은 아니라고 밝혔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발도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6월은 1945년 이후 S&P500 의 6월 월간 주가상승률은 평균 월간 주가상승률의 3분의 1이하라며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CNBC는 시장을 움직이는 세 가지 요인을 살펴볼 것을 권고했다.

첫번째 중국 변수는 중국이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어 좋다고 밝혔다.

두번째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슈는 국제 상품가격이 상승한 상태에서 해결 방안이 없다는 견해이다.

세번째 인플레이션 문제는 금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와 핵심개인소비지출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신호가 있지만, 얼마나 둔화될 지 알 수 없어 여전히 주의해야 할 변수라고 CNBC는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