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PC업체인 델(Dell Technologies Inc. 티커 DELL)이 1분기 ‘깜짝 실적’을 내놨다. 실적 호전을 소식이 전해지면 주가는 급등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델은 지난 1분기(2022.2~4)에 작년 동기보다 16% 증가한 261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회사측이 제시한 245억~257억 달러보다도 많은 것이다. 간편손익계산서상 이익(Non-GAAP profits)은 주당 1.84 달러로, 역시 회사측이 전망한 1.25~1.50 달러를 웃돌았다. 월가의 컨센서스는 250억 달러 매출에 주당 이익 1.39 달러였다. 정식회계상 주당순이익은 1.37 달러로 작년 1분기 84 센트보다 63% 늘었다. 델의 실적 호전은 기업용 PC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다.
델 주가는 26일 1.45% 상승한 43.93 달러에 장을 마쳤으며, 27일 프리마켓에서 9%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현철 객원기자 hckang@hankyung.com
투자은행인 제퍼리스(Jefferies)가 1분기 실적 호전이 강력한 회복의 신호라며 미용실 체인인 울타 뷰티(Ulta Beauty, Inc. 티커 ULTA)에 대한 ‘매수’를 추천했다.CNBC에 따르면 울타 뷰티는 지난 1분기 23억 5000만 달러의 매출과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 6.30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매출 21억 2000만 달러, EPS 4.46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제러리스의 애널리스트 스테파니 위스싱크(Stephanie Wissink)는 울타 뷰티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강력한 1분기 실적은 반등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제프리스는 울타 뷰티의 목표주가를 400 달러에서 475달러로 높였다. 이는 26일(현지시간) 종가 377.96 달러보다 25% 이상 높은 수준이다.울타 뷰티는 27일 프리마켓에서 8%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강현철 객원기자 hckang@hankyung.com
미 의류업체인 갭(Gap Inc. 티커 GPS)이 1분기 시장의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냈다. 모건스탠리는 갭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낮췄다.CNBC에 따르면 갭은 지난 1분기 주당 44 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주당 13 센트 손실이었다. 갭은 이와 함께 올 연간 매출 감소율이 한자리수 중간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킴벌리 그린버거(Kimberly Greenberger)는 1분기 실적은 내부 문제와 어려운 소비자 환경을 가졌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갭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도 13 달러에서 8 달러로 낮췄다. JP모간도 실적 발표 직후 갭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갭 주가는 26일(현지시간) 4.41% 상승한 11.12 달러에 장을 마쳤으나 27일 프리마켓에선 18%대 급락했다.강현철 객원기자 hckang@hankyung.com
크레디트 스위스가 씨티그룹Citigroup Inc. 티커 C)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CNBC에 따르면 크레디트 스위스의 애널리스트 수잔 로스 카츠케(Susan Roth Katzke)는 27일(현지시간) 씨티 그룹 주가가 새 CEO인 제인 프레이저(Jane Fraser)의 경영 혁신이 완료될 때까지 고군분투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씨티 주가는 올들어 10% 하락했지만 최근 2주동안 강세를 보였다. 지난 12일 45.56 달러에서 26일 54.09 달러로 16% 상승했다.카츠케는 △인프라 전환과 유기적 성장을 위한 더 높은 수준의 투자 필요성 △제한된 단기 자본 수익력 △시장 출구 속도 등에 의해 수익성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크레디트 스위스는 씨티 그룹의 목표주가를 58 달러로 유지했다. 이는 26일 종가보다 7% 높은 수준이다.강현철 객원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