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우크라 외교부 공식 SNS
사진 = 우크라 외교부 공식 SNS
러시아의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을 지원한 각국에 감사 인사를 전하는 영상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가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공식 트위터에 “어려운 시기에 협조해주고 변함없는 지원을 해준 파트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의 우정은 곧 우리의 승리다”는 글과 함께 지원한 31개국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군복을 입은 여성이 폐허가 된 건물에서 화분에 물을 준 뒤 포탄으로 무너져내린 벽을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이 재생되는 동안 오른쪽에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한 31개국 명단이 소개됐다.

31개국 명단은 미국, 호주, 독일, 영국, 프랑스, 폴란드, 터키 등이었다. 그러나 한국과 함께 일본·대만 등 국가는 없었다.

영상이 게재된 이후 특히 일본에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그 이유로는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선전 영상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총통 아돌프 히틀러, 이탈리아 왕국 수상 베니토 무솔리니와 함께 일본의 쇼와 일왕 사진을 담아 일본의 항의를 받았던 바 있는데 이와 함께 묶여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해당 영상에는 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된 아시아 이용자들의 항의성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