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내달 방러" 현지매체 보도…시진핑 방러 준비 관측도 러시아가 올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양국 핵심 행사로 추진하기로 하는 등 중-러 관계 발전 의지를 강조했다. 30일(현지시간) 타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 명의로 작년 외교를 결산하는 논평에서 "올해 러시아와 중국은 양자 관계를 더욱 증진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다시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봄 시 주석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하도록 초청했다"며 "시 주석의 방문이 올해 양국 의제의 중심 행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외무부는 "양국 협력의 잠재력이 아직도 충분하다고 확신한다"며 "올해 양국 간 2천억 달러(약 246조 원) 무역 규모 달성이라는 목표를 예정보다 일찍 달성하고 양국 관계를 크게 심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평이 나오기 전 이날 오전에는 중국 외교 실무 사령탑인 왕이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이 내달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러시아 일간 베도모스티가 보도하기도 했다. 왕이 주임이 러시아를 찾는다면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준비하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 외교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지난해 2월 초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무제한 협력을 약속했다. 러시아는 전쟁 이후 계속해서 서방 중심의 세계 질서를 비난하면서 아시아, 특히 중국과의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 역시 서방의 대(對)러시아 제재
유튜버 Mr.비스트…의료진과 협업해 수술 지원다양한 체험영상으로 인기 몰이…'오징어게임' 패러디 영상으로도 화제 개인 유튜버로서 전 세계 구독자 수 1위 기록을 보유한 'Mr. 비스트'가 백내장으로 앞을 잘 보지 못하는 환자 1천 명의 수술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미 CNN 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튜브 채널 'Mr. 비스트' 운영자인 지미 도널드슨(25)은 전날 '시각 장애인 1천 명이 처음으로 세상을 보게 된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4천만 명 이상이 시청한 이 영상에서 그는 "우리는 시각 장애인 1천 명을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시각 장애인은 대부분 백내장 환자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는 백내장을 제때 치료하지 못해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사람들의 사연과 이들의 치료 및 회복 과정이 등장한다. 도널드슨은 참가자들의 치료 비용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이들에게 생활비나 선물도 제공했다. 오른쪽 눈이 백내장이 걸린 채 태어난 고등학생 제러마이어에게는 수술과 함께 학비 5만 달러(약 6천만 원)를 지원했다. 어렸을 적에 범퍼카를 타다가 사고로 앞을 제대로 볼 수 없었으나 수술을 통해 시력을 회복한 사첼에게는 테슬라 자동차를 선물했다. 사첼은 시력 장애 때문에 한 번도 운전을 해보지 못했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에는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1995년부터 의료보험이 없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백내장 수술을 해주는 지역사회 프로그램 '시력의 선물'을 운영한 안과의사 제프 레벤스가 함께했다. 레벤슨은 자신도 백내장 수술을 받고 시력을 회복했다며 "전 세계에 백내장으로 앞을 잘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2억 명 정도 있다
"인명 노골적으로 무시한 사건"…경찰 수뇌부 현장 방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생일파티를 하는 가정집에 무장 괴한 2명이 쳐들어와 총기를 난사해 8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찰 성명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전날 오후 이스턴케이프주 게베하(옛 포트 엘리자베스)의 한 주민이 콰자켈레의 마칸다 거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생일파티를 하던 중에 발생했다. 경찰은 "초기 수사 결과 오후 5시 15∼30분에 2명의 괴한이 집 마당에 들어와 손님에게 총격을 가했다"며 "여성 3명과 남성 4명 등 7명이 사망했고, 여성 2명과 남성 2명 등 4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 중 1명이 끝내 숨졌다"고 전했다. 나머지 부상자들도 위중한 상태로 사망자와 부상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생일파티의 주인공인 집주인도 사망자 중 하나라고 경찰은 덧붙였다. 이스턴케이프주 지방경찰청 조직범죄수사대가 이번 사건의 수사를 맡아 달아난 범인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놈데델리 메네 이스턴케이프주 지방경찰청장은 "인명을 노골적으로 무시한 사건"이라고 비난하며 "가능한 한 빨리 범인들을 잡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지 주민들에게 이번 사건 관련한 제보를 당부하며 "어떤 경우에도 잔혹한 범죄의 범인들을 비호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키 셀레 경찰부 장관과 파니 마세몰라 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가 범죄 전문가들과 함께 이날 총기난사 현장을 방문한다. 남아공은 약 6천만 인구 중 매년 약 2만 명이 살해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 사건이 많은 나라 중 하나다. 작년에도 요하네스버그 인근 타운십(흑인 집단거주지)과 동남부 콰줄루나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