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한 공격 수위를 높이면서 군사시설이 아닌 민간인 지역도 포격했다고 외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NBC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리코 민간인 거주지역에 수십 발의 포격이 이뤄졌다.

그간 군사시설만 타격해왔다고 주장해온 러시아가 이제는 민간인 지역에 대해서도 '무차별 포격'을 가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인구 140만 명의 하리코프 전역에 폭발이 있었다. 이로 인해 거리에는 불이 났고, 아파트 밖에서는 수많은 시체들이 포착되기도 했다.

안톤 헤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은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리면서 "수십 명이 죽고 수백 명이 다쳤다. 이 끔찍한 장면을 전 세계가 봐야 한다"고 했다.

NBC는 이 영상들이 '진짜'라고 확인했지만, 정확한 사상자 수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