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 장관 "러시아, 선택지 있어…긴장완화·외교경로 권한다"
영 외무 1박2일 러시아 방문…"우크라 침략시 엄청난 결과" 경고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강력 대응 의지를 거듭 강조하는 한편 외교 대화를 촉구한다.

외무부는 트러스 장관이 1박 2일 일정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을 만난다고 밝혔다.

트러스 장관은 "러시아에 외교적 해법을 찾으라고 촉구하는 한편 러시아가 다른 주권 국가를 침략하면 모두가 연루되는 엄청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우리 대응 강도를 의심해선 안된다"며 "침략은 조율된 제재 패키지 등을 통해 심각한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지금 선택지가 있다"며 "러시아가 긴장을 완화하고 외교 경로를 선택하기를 강력히 권한다"고 말했다.

영국 외무부 장관의 러시아 방문은 4년여 만이다.

외무부는 보리스 존슨 총리가 지난주 이후 우크라이나 키예프 방문, 리투아니아 총리 초청, 네덜란드 총리 대화 등을 하는 등 영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 외교 노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