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오리 에코와 주인 조 넛킨스가 1분에 11가지 묘기를 보여주는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조 넛킨스 트위터
집오리 에코와 주인 조 넛킨스가 1분에 11가지 묘기를 보여주는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조 넛킨스 트위터
꽥꽥 소리를 지르며 피아노를 치고, 부리로 축구를 하고, 명령에 따라 주인의 팔을 뛰어 넘는 재능부자 오리가 기네스북 등재에 도전해 화제다.

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은 잉글랜드에 사는 갈색 집오리 에코가 개 조련사인 주인 조 넛킨스(42·여)와 함께 훈련한 결과 30가지 묘기를 수행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코는 1분 만에 11가지 묘기를 보여줄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재주 많은 오리로 기네스북 등재에 도전하고 있다.

에코가 1분간 보여주는 묘기는 한 방향으로 돌기, 피아노치기, 종 울리기, 주인 다리 사이 통과하기 등이다. 에코의 기록은 지난 9월 제출됐고, 현재 기네스북 측이 정식 심사 중이다.

에코는 조의 집에서 부화한 뒤 그녀의 훈련을 받으며 집오리로 성장했다. 16년 동안 개 조련사로 일한 조는 오리를 훈련시키는 것이 개를 훈련시키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조는 "훈련에 있어 개는 발을 사용하고, 에코는 부리를 사용할 뿐 오리의 특징을 알고 적응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훈련시간을 최대한 짧게 잡아 10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훈련을 할 때는 에코가 가장 좋아하는 블루베리와 옥수수, 완두콩을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1분에 11가지 묘기를 보여주는 재능을 가진 영국 집오리 에코. /사진=조 넛킨스 트위터
1분에 11가지 묘기를 보여주는 재능을 가진 영국 집오리 에코. /사진=조 넛킨스 트위터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