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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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시작 때 체중이 무거울수록 임신 중 체중 증가 범위를 적게 하는 게 적절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영국의 데일리메일 인터넷팜에 따르면 중국 우한대 중난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천후이쥐안 교수 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통계센터에 등록된 산모·신생아 1580만쌍의 건강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산모의 체질량 지수(BMI: body-mass index)와 임신 중 체중 증가가 임신 합병증과 신생아가 만 한살이 되기 전 건강 문제(중환자실 입원 치료 포함) 발생 또는 사망 위험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비교·분석했다. 이 결과 ▲임신 시작 때 저체중이거나 정상 체중인 여성은 12~24kg ▲과체중인 여성은 10~24kg ▲비만인 여성은 8~16kg이 적정 체중 증가 범위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통해 임신 중 체중이 지나치게 체중이 늘거나 감소하는 것도 문제일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임신 중 체중이 너무 늘면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 제왕절개 분만 위험이 높고 산후에도 늘어난 체중이 줄어들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는 몸집이 너무 큰 거대아로 태어나거나 추후 소아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반대로 임신 중 체중이 너무 늘지 않으면 조산과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