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미국증시 시황정리...긍정적 주간 실업지표

12월 10일 미국증시 시황정리...긍정적 주간 실업지표
마감까지 30분을 남겨두고 있는 뉴욕증시,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롤러코스터처럼 하락과 반등을 반복하면서 좀 잡을 수 없던 미국증시가 월요일장부터 3일 연속으로 상승하더니, 오늘 장은 조금 쉬어가는 모습입니다. 긍정적인 주간 실업지표를 주시한 가운데 3대 지수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다우지수는 홀로 강보합권에서 머물렀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하락, S&P500지수도 0.7% 떨어졌습니다.

유일하게 상승했던 다우지수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월그린스와 월마트, 그리고 장중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맥도날드가 모두 1% 넘게 오르면서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나스닥지수도 살펴보겠습니다. 낙폭이 1%를 넘으면서 3대지수 가운데 가장 많이 빠졌습니다. 대표적인 집콕주로 불리는 펠로톤이 그저께는 하락, 어제는 상승하더니, 오늘 장에서는 다시 11%넘게 떨어지면서 나스닥지수 하락을 견인했습니다. 최근 좋은 흐름을 보였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의 대형기술주들도 소폭하락했고 테슬라도 6% 빠지면서 나스닥지수에 타격을 줬습니다. 반도체주들도 흐름이 좋지 않았습니다. 엔비디아 4%, AMD는 5% 가까이 빠졌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 넘게 떨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은 주간 실업지표와 오미크론 사태, 그리고 다음날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를 주목했습니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고용이 빠르게 개선되고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경우 연준의 조기 긴축 기대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섹터]

이어서 섹터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장에서는 11개 섹터 중 3개 섹터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CVS헬스와 유나이티드헬스가 장중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헬스케어주가 가장 좋은 흐름 보이고 있고요. 반면 임의소비재와 기술주들이 오늘 가장 부진한 흐름.



[개별 특징주]

그럼 바로 이어서 개별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장중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3일 연속으로 장중52주신고가를 기록한 애플입니다.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이 애플의 앱스토어 결제정책 변경이 당장은 불필요하다고 밝힌 것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모건스탠리는 애플에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지 이틀만에 애플을 최선호주로 선정했습니다. 내년에 출시될 AR과 VR 신제품과 애플의 강력한 고객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오늘 장 애플은 플러스권과 마이너스권을 오가다가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CVS헬스도 오늘 장종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연간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보다 높였고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오늘 4%대 올랐습니다. CVS는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를 출시하고 기존 약국과 보험사업을 합칠 예정입니다.

아마존이 시장지배력을 남용한 혐의로 이탈리아에서 우리돈으로 1조5천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았습니다. 이탈리아 반독점당국이 부과한 금액으로 가장 큰 벌금입니다. 아마존 측은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장 아마존 1% 하락했습니다.

다음은 최근 미국 SEC로부터 소환장을 발부받은 루시드입니다. 루시드가 전환가능한 선순위 채권을 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규모는 17억5천만달러이고 만기는 2026년입니다. 공장건설 확장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오늘 장 루시드 18% 급락했습니다.

이어서 백신주 흐름 짚어보겠습니다. 미국 FDA가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체치료제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오늘 장 1% 올랐습니다.

또, 미국 FDA가 16에서 17세 대상의 화이자 부스터샷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오늘 장 화이자 1.4% 올랐습니다 .한편 웰스파고는 화이자에 대한 매수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추가접종까지 감안했을 때 화이자는 연간 50억달러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고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도 회사 이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어제 장과 달리는 오늘은 항공주들이 빠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메리칸 항공과 보잉 소식입니다. 아메리칸 항공은 오늘 장 0.4% 떨어졌습니다. 아메리칸 항공이 보잉의 787드림라이너 인도를 기다리고 있다며, 다음 여름까지의 비행건수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잉은 1.6% 빠지면서 오늘 장 다우지수 편입 종목중 인텔 다음으로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게임스톱이 3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매출은 시장예상을 웃돌았지만 손실이 큰폭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작년엔 1880만달러였던 손실이 1억5천4백만달러로 크게 늘었습니다. 해당 소식에 게임스톱 오늘 장 10% 떨어졌습니다.

마지막 종목으로 오늘 뉴욕증시에 데뷔한 브라질 핀테크 기업 누방크 살펴보겠습니다. 워런 버핏이 투자한 인터넷은행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 기업공개를 통해 26억달러를 조달하면서 올해 5번째로 규모가 큰 IPO로 기록됐습니다. 티커명은 NU이고, 오늘 장 1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국제유가]

이어서 국제유가 살펴보겠습니다. 영국, 덴마크, 중국등의 오미크론 관련 규제 조치들을 주시한 가운데 국제유가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WTI 가격은 2% 하락하며 7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고 브렌트유도 2% 내린 74달러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

마지막으로 금 가격도 살펴보겠습니다. 달러화 강세와 긍정적인 주간 실업지표를 주시한 가운데 금 가격은 하락하고 있습니다. 금 가격은 0.4% 떨어지면서 1776달러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강수민외신캐스터 smkang@wowtv.co.kr
12월 10일 미국증시 시황정리...긍정적 주간 실업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