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출장으로 일본을 찾는 기업인과 유학생에 이어 비즈니스 목적으로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의 신규 입국도 10개월 만에 허용한다. 법인장과 주재원이 일본에 들어가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한국 기업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일 일본 정부가 사업 목적으로 일본에 장기 체류하려는 외국인에 대해 비자 발급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장기 체류 비자를 발급할 직종 등 세부사항을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다. 아사히신문은 이르면 이번주 말 입국 규제 완화를 발표하고 8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업인에 대한 장기 체류 비자 발급이 재개되면 일본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업무를 정상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일본은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장기 체류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상당수 한국 기업의 법인장과 주재원들이 입국하지 못해 업무에 차질을 빚어왔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