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코로나19 재확산 등에 중국증시 불안 지속되나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중국 반도체 대장주인 중신궈지(SMIC)가 3.85% 강세를 보였고 베이팡화창, 난다광전, 장장반도체 등 중견 반도체업체들의 주가도 7~8% 급등했다. '기술 자립'을 내세운 중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헝다그룹이 지연했던 채권 이자를 지급했다는 소식에 부동산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이번주 주목할 경제 지표로는 27일로 예정된 9월 중국 공업기업 이익(전년 동월 대비)이 있다. 중국 제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다. 공업기업 이익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 상반기에 큰 폭으로 뛰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율이 떨어지는 추세다. 7월 16.4%에서 8월에는 10.1%로 내려갔다.
전력난, 부동산개발업체들의 유동성 위기 등의 리스크들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각지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재확산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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