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에어택시 스타트업 '조비 에비에이션'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첫날인 11일(현지시간) 주가가 34% 가까이 상승했다.

미 경제매체인 마켓워치와 CNBC 보도 등에 따르면 조비는 이날 'JOBY'라는 종목명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 데뷔해 주가가 33.60%(3.37달러) 오른 13.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조비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리인벤트 테크놀로지 파트너스'와 합병을 통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미 에어택시 조비 NYSE 데뷔 첫날 날았다…주가 34% ↑
리인벤트 테크놀로지는 링크트인 공동창업자인 레이드 호프만과 온라인 게임회사 징가의 창립자 마크 핀커스가 이끌어온 스팩이다.

레이드 호프만은 조비에 대해 "하늘에서 테슬라와 (차량공유 업체) 우버가 만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비는 전기로 운항하는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를 양산해 2024년부터 충전소와 착륙장 등을 갖추고 직접 에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려는 스타트업이다.

조비는 조종사와 승객 등 5명을 태우고 최고 시속 200마일(약 321㎞)로 150마일을 비행할 수 있는 에어택시를 개발, 시범 비행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 연방항공청(FAA)의 승인을 받지는 못한 상태다.

조비는 이날 상장 기념으로 뉴욕증권거래소 앞에 시제기 한 대를 전시했다.

지난 2009년 조비를 창업한 조벤 베버트 최고경영자(CEO)는 자율주행 차량과 같이 향후 에어택시에도 자율주행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에어택시 조비 NYSE 데뷔 첫날 날았다…주가 34% ↑
조비의 주요 투자자로는 우버, 제트블루 테크놀로지, 도요타, 자산운용사인 베일리 기퍼드 등이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