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프랑스 생제르맹서 암호화폐 400억원어치 받았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가 프랑스 프로축구단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옮기면서 암호화폐(가상화폐)를 받았다.

로이터통신의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메시가 받은 입단 보너스 중에는 PSG가 발행한 ‘PSG 팬 토큰’이 포함됐다. 현지 언론들은 메시가 수령한 PSG 팬 토큰의 가치를 2500만~3000만유로(약 409억원)로 추측하고 있다. PSG는 “많이 지급했다”만 밝히며 정확한 액수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팬 토큰은 발행사의 소소한 의사결정 과정에 관여할 권리가 딸려 있는 암호화폐다. 생제르맹 외에도 영국 맨체스터 시티, 이탈리아의 AC밀란 등이 팬 토큰을 발행했다. 팬 토큰도 비트코인 등 여타 암호화폐처럼 거래소에서 거래 가능하다. PSG 팬 토큰 시세는 이달 초만 해도 개당 20달러선이었으나 메시의 입단 소식이 알려지면서 60달러 수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편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12일 프랑스에서 방송된 메시의 인터뷰를 시청한 사람 숫자는 94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