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의 도쿄에서 하루 5000명이 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자가 발생했다.

5일 NHK 보도에 따르면 도쿄에서 5042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발생해 하루 신규 감염으로는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도쿄의 하루 신규 감염이 50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NHK는 앞서 도쿄의 하루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이날 5000명을 넘어 사상 최대 기록을 깰 것이 확실시된다고 전문가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이날 도쿄도에서 열린 모니터링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증가 속도가 계속되면 2주일 후에는 1주일 간의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 수가 1만 명을 넘을 우려가 있다"고 봤다.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도쿄의 감염 상황과 의료 제공 체제를 모두 4단계 중 가장 높은 경보 수준으로 유지했다.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도쿄의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는 4일 현재 3443명으로 1개월 만에 7배 가까이 급증,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모니터링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지금의 증가 속도가 계속되면 7일 평균은 11일 1.78배인 6129명, 18일에는 3.17배의 1만909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며 위기감을 나타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