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채널4 '네이키드 어트랙션'/사진=스튜디오램버트
영국 채널4 '네이키드 어트랙션'/사진=스튜디오램버트
얼굴은 가린채 몸만 보고 데이트 상대를 찾는 예능 프로그램 '네이키드 어트랙션'의 새 시즌 출범을 앞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데드라인은 최근 '네이키드 어드렉션'(Naked Attraction)과 '레이스 어크로스 더 월드'(Race Across the World)를 합한 형식의 새 예능 프로그램 '그레이트 네추럴 런'( Great Nature Run, 가제)이 출범한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용감한 참가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지난 17일(현지시간) '네이키드 어트랙션' 공식 SNS에 새 시즌 참가자를 모집하는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은 낯선 커플들이 대자연에서 지내면서 모든 소유물과 옷을 반납한 채 미션을 수행한다는 콘셉트다. 알몸만 보고 데이트 상대를 선택하는 '네이키드 어트렉션'과 자원을 빼앗긴 채 대륙을 가로질러 경주하는 두 팀의 질주를 그린 '레이스 어크로스 더 월드'를 결합한 형식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두 쌍의 커플은 임무를 완수하고 상금을 받기 위해 경쟁한다. 채널4에서 방영된다.

채널4 측은 2020년 16~34세 시청층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후 전환점을 찾기 위해 대규모의 리얼리티쇼를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성 논란 '네이키드 어트랙션' 비난 벗을까

영국 채널4 '네이키드 어트랙션'/사진=스튜디오램버트
영국 채널4 '네이키드 어트랙션'/사진=스튜디오램버트
'네이키드 어트랙션'은 첫 방영부터 선정성에 대한 비난이 불거졌던 프로그램인 만큼 논란도 예상된다.

'네이키드 어트랙션'은 남녀 후보자 중 자신이 더 끌리는 알몸을 가진 한 명을 택하는 방식이다. 여러 명의 후보자가 알몸 상태로 부스 안에 들어가 있으며 부스 앞 유리가 서서히 올라가면서 신체 부위들이 공개된다. 출연자는 다리, 엉덩이 등 신체 부위를 보며 한 명씩 탈락시키고, 마지막엔 얼굴을 공개하는 방식이다.

채널4 측은 "일반적인 데이크 과정을 뒤집은 '역발상 데이트'"라고 프로그램 취지를 밝혔고, 시청률이 대박 나면서 시즌 6까지 제작됐지만 항의도 빗발쳤다.

2016년 시즌6 첫회(48분)에서 남성 성기는 282차례(1분 당 5차례), 여자 성기는 96차례(1분 당 2차례) 노출됐다고 더 선은 보도했다. 방송 직후 영국 방송통신규제기관 오프콤(OFCOM)에 60건이 넘는 시청자 항의가 접수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