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연구소 "양성판정 12건 분석…나머지는 모두 감마 변이"
코파아메리카 기간 브라질에 새 변이 유입…2건 확인
브라질에서 2021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동안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시에 있는 아도우푸 루츠 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코파아메리카 기간에 제출된 12건의 코로나19 양성 판정 사례에 대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2건에서 새로운 변이(B.1.621)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10건은 모두 감마 변이(브라질발 변이, P1) 감염 사례였다.

연구소는 지난 6일 샘플을 받아 10일 결과가 나왔다며, 새로운 변이는 중서부 마투 그로수주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연구소는 대회를 주관한 남미축구연맹이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더 많은 새로운 변이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도 코로나19 관련 정보가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 실태 파악이 어렵다고 지난주 보도했다.

남미축구연맹은 지난 5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 사례가 168건 나왔으며 모두 감마 변이 감염자라고 밝혔다.

코파아메리카는 지난달 13일 시작해 이달 10일 폐막했다.

개막 닷새 만인 17일까지 66명, 열흘 만인 22일까지 14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남미축구연맹 보고서대로라면 이후에는 양성 판정 사례가 많이 늘지 않았다는 얘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