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설립 딱 27년 만에…7월5일 물러난 베이조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사진)가 5일(현지시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1994년 7월 5일 아마존이 설립된 지 꼭 27년 만이다. 베이조스는 CEO직에서 물러나는 대신 아마존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베이조스는 지난 27년간 사업 영역을 끊임없이 확장하며 아마존을 거대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아마존의 온라인 소매 시장 점유율은 41%에 달한다. 아마존은 전자상거래뿐만 아니라 식료품, 의약품, 엔터테인먼트 시장 등으로 뻗어나갔다.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서는 1위 사업자가 됐다. 진출하는 사업마다 기존 경쟁사들을 무너뜨린다고 해서 ‘아마존드’(amazonned: 아마존에 의해 무너지다)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미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베이조스의 자산 규모는 1860억달러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1863억달러)에 이어 세계 2위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