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항공모함 취역식에 참석한 시진핑  /사진=신화
경항공모함 취역식에 참석한 시진핑 /사진=신화
미국 정부가 중국을 향해 핵 군축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을 향해 "불안정한 군비 경쟁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중국이 서부 사막 지역에 119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격납고를 건설하고 있다는 워싱턴포스트(WP)의 전날 보도에 대한 질문에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 같이 답하면서 "이 보도와 다른 발전된 내용은 PRC의 핵무기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우려했다. 그가 언급한 PRC는 중화인민공화국(People's Republic of China)의 머리글자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핵무기 경쟁이 불러오는 불안정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전략적 안정성을 우선시한다면서 중국도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가 작년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0여개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며, 핵무장을 현대화하면서 핵무기 수를 2배로 늘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핵 전문가들은 미국이 3800개의 핵 탄두를 가진 것으로 평가한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