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새로 실업수당을 청구한 건수가 지난 4월 말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6월 6∼1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1만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주보다 3만7000건 늘어난 것으로, 7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0만건을 넘은 것은 3주 만이다. 이는 또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6만건을 상회하는 수치다.

신규 청구 건수는 주로 펜실베이니아, 캘리포니아, 켄터키 등 3개 주에서 집중적으로 증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19 사태 후 매주 최저치를 경신하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갑자기 늘어난 것은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업수당 증가세와 무관하게 백신 접종과 경제활동 재개 등에 힘입어 올해 내내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제롬 파월 의장도 전날 회견에서 "보육 문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공포, 실업급여 지급 등으로 인해 고용 성장을 짓누르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요인들은 향후 약해지고 빠른 고용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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