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국적 1명도 실종…소식통 "3명 모두 납치 후 처형"
"부르키나파소에서 다큐 촬영하던 스페인 언론인 2명 피살"
잦은 테러에 시달리는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스페인 국적 언론인 2명이 피살됐다고 스페인 외교부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아란차 곤잘레스 라야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부르키나파소에 머물고 있던 두 사람이 40여명과 함께 이동하던 중 실종됐다고 말했다.

이들이 납치된 지역은 테러리스트, 노상강도, 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이 주로 활동하는 위험한 지역이라고 곤잘레스 라야 장관은 설명했다.

두 사람과 함께 있던 아일랜드 국적 1명도 실종됐다.

아일랜드 정부는 "보도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며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AFP 통신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인 국적 2명, 아일랜드 국적 1명이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돼 모두 처형당했다고 보도했다.

부르키나파소에서는 '이슬람국가'(IS), 알카에다 등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와 연계된 무장 조직들이 활개 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