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포스트 메르켈'…독일 여당 지지율 30% 아래로
17일(현지시간) 독일 여론조사기관 포르자에 따르면 기민·기사당 연합의 지지율은 29%로 추락했다. 올해 초 40%를 넘보던 기민·기사당 연합의 지지율은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불만 등으로 하락했다.
반면 녹색당의 지지율은 21%로 뛰었다. 지난 연방의회 선거(8.9%) 때보다 2배 이상으로 상승했다. 이어 사회민주당(SPD) 16%, 자유민주당(FDP)과 좌파당은 각각 8%를 기록했다.
메르켈 총리 뒤를 이을 총리 후보로 거명되는 라셰트 기민당 대표 지지율은 21%였다. 로베르트 하벡 녹색당 공동대표(22%)에 뒤진다. 올라프 숄츠 사민당 총리 후보의 지지율은 15%다.
마르쿠스 죄더 기사당 대표가 기민·기사당 연합 총리 후보가 되면 지지율은 36%로 하벡 녹색당 공동대표(20%)나 숄츠 사민당 총리 후보(15%)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9∼15일 독일 국민 2501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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