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낚시꾼 제프와 네트는 상어를 잡았을 때 눈을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곧 더 믿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바로 악어가 그들이 낚은 상어를 가로챈 것이다.

5일(현지시간) 호주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이들의 사연을 담은 영상으로 최근 온라인에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영상에는 네트가 2.5미터에 달하는 악어와 상어를 두고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호주에서 낚시 중이던 제프와 네트는 낚시 중 상어를 잡았지만, 이내 악어한테 뺏겼다. /이미지=Dogtooth Youtube
호주에서 낚시 중이던 제프와 네트는 낚시 중 상어를 잡았지만, 이내 악어한테 뺏겼다. /이미지=Dogtooth Youtube
네트는 낚시로 상어를 잡고 환호를 지르며 낚시줄을 잡아당겼지만, 강력한 턱을 가진 악어가 물 속에서 갑자기 나타나 상어를 덥썩 물었다.

네트는 악어와의 결전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결국 상어를 내줘야만 했다.

이 영상을 찍은 제프는 현지 언론에 "몇 시간 동안 낚시하다 상어를 낚았는데, 악어가 식사로 필요했던 모양이다"며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야생 사진 촬영을 30년간 해오며 많은 악어를 봐왔지만, 상어와의 상호작용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바로 눈앞에서 이러한 장면을 목격한 것이 충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