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17번째 스타링크 위성 발사 성공
스타링크 위성 1만2000개까지 확대할 계획
사진='Trevor Mahlmann'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사진='Trevor Mahlmann'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테슬라 창업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전용 위성 60기를 추가로 쏘아 올렸다.
스페이스X, '스타링크 18' 임무 완수…"궤도에 1095개 위성"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4일(이하 현지시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스타링크 18'로 명명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며 "현재 궤도에는 1095개의 위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사진작가 트레버 말만이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전용 위성 60기를 팰컨9 로켓에 태워 우주로 발사하는 순간을 담았다"며 "영상은 밤하늘에 떠 있는 달을 뒤로하고 우주로 향하는 팰컨9 로켓의 모습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영상출처=유튜브 'Trevor Mahlmann']

[영상출처=유튜브 'Trevor Mahlmann']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북쪽으로 28.8㎞(17.9마일) 떨어진 메릿섬에서 촬영한 영상으로 알려진 영상에서 로켓은 붉은색 불기둥을 내며 빠르게 하늘로 치솟는다.

이번 임무는 스페이스X의 17번째 스타링크 위성 발사다. 올해 들어선 4번째 발사다. 1일 시행에 나설 예정이었던 '스타링크 17' 임무는 악천후와 비행 전 추가 점검 등의 이유로 연기됐다. '스타링크 17' 임무는 7일 완수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스타링크 위성은 일론 머스크가 전 세계에 사각지대가 없는 무료 인터넷망을 구축하겠다는 신념으로 추진 중인 '우주 인터넷망'의 핵심이다. 일론 머스크는 1095개로 늘어난 스타링크 위성을 1만20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화성 이주용 우주선 '스타십'은 착륙과정에서 또 폭발했다.

2일 오후 2시 25분께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발사기지에 발사된 스타십 시제품 'SN9'는 고도 약 10㎞까지 비행에 성공했으나 착륙과정에서 폭발했다.

SN9의 폭발은 항공기 앞머리인 기수를 아래로 향하게 한 후 공기 역학적 제어를 이용해 착륙하려던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 때문으로 추정된다.

앞서 또 다른 스타십 시제품 'SN8'도 지난해 12월 9일 시험 발사 과정에서 약 7분여간 비행해 최고 높이에 도달했으나 착륙 중 폭발한 바 있다.

스페이스X는 SN9이 SN8과 같이 폭발했음에도, 우주선 개발에 있어 한 단계 더 진전된 것이라 평가했다.

스페이스X의 통합엔지니어 존 인스프루커는 "이번 비행은 두 번째로 우주선을 발사한 시험비행으로 지난 12월과 마찬가지로 상태가 좋고 안정적이다. 우리는 수많은 우수한 데이터를 보유했으며, 발사과정에서 목표로 했던 주요 능력들을 달성했다"며 "착륙만 조금 더 손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스타십은 사람 100명과 화물 100톤가량을 싣고 달과 화성을 오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거대 우주선이다. 일론 머스크는 연내 스타십이 궤도 비행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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