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문을 닫은 미국 디즈니랜드가 대규모 백신 접종센터로 전환됐다.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있는 디즈니랜드 주차장에 마련된 대형 백신 접종센터에서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디즈니랜드 등 네 곳을 백신 접종 장소로 바꿨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지만, 14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44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459명보다 19명 적은 수치다. 확지자의 지역 분포를 보면 307명(69.8%)은 수도권, 133명(30.2%)은 비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165명, 서울 120명, 부산 33명, 인천 22명, 경북 21명, 경남 17명, 대구 11명, 강원 10명, 충북 9명, 광주 6명, 울산·전남·충남 각 5명, 세종·전북 각 4명, 대전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제주에서는 아직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확진자 발생 흐름에 따라 5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방역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74명→641명→657명→451명→537명→561명→524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578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544명이다.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가 누적 713명으로 늘었고, 경남 진주시 기도원 관련 감염자도 총 80명이 됐다. 이 밖에 경기 고양시 특수학교에서 1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광주 서구 병원 관련해서도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지난해 4월 총선 직전 대구 의료봉사를 통해 '레전드 사진'을 만들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가 재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봉사에 나선다.국민의당은 오는 15일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청 앞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자원봉사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4월 '레전드 사진' 찍혔던 안철수, 이번에도?안철수 대표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가 대구 일대에서 급격하게 확산될 당시 보름간 대구 지역 코로나 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의료봉사에 나선 바 있다.당시 안철수 대표는 환자 회진과 검체 채취 등을 하면서 하루 60명가량 환자를 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정치인이 직접 코로나19 관련 의료봉사에 처음으로 나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특히 '레전드 사진'으로 불리는 사진이 대구 의료봉사 현장에서 찍히기도 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해 4월 한국사진기자협회 제207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people in the news 부문 최우수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연일 현장 행보 나서며 광폭 행보 돌입한 안철수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대표는 연일 현장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새해 첫날인 지난 1일에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도시재생사업을 비판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창신동을 찾았다.지난 5일에는 '정인이 사건'이 사회적 이슈가 되자 아동권리보장원을 찾아 실무자들과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내용을 논의했다. 지난 13일에는 일선 경찰들과 이수정 경기대 교수를 불러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도 했다.이날에는 부동산 공약을 발표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와 관련해 "황당한 부동산 세금폭탄을 기필코 막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아울러 향후 5년간 주택 총 74만6000호 공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프란치스코 교황(85)과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94)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전현직 두 교황이 모두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 교황청에 따르면 베네딕토 16세는 이날 오전,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의 백신 캠페인 개시 첫날인 전날 각각 백신을 접종했다. 앞서 아르헨티나 일간 '라 나시온' 등 일부 언론이 13일 교황이 백신을 맞았다고 보도했으나 교황청은 관례대로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입장을 유지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0일 "백신을 부정하는 것은 자신은 물론 타인의 목숨까지 위태롭게 하는 위험한 일"이라면서 백신 접종을 독려한 바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