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루 7000명 확진 '변이 주의보'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000만 명을 넘어섰다.

통계 사이트 월도미터에 따르면 11일 오후 2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9069만162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6일 8000만 명을 넘어선 지 보름여 만에 다시 맨 앞 자릿수가 바뀌었다.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를 처음 보고한 2019년 12월 31일 이후 1년여 만이기도 하다. 세계 누적 사망자는 193만3131명으로 200만 명에 육박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는 미국(2291만7334명)이다. 세계 확진자의 4분의 1이 미국에서 나왔다. 미국은 누적 사망자(38만3275명)도 세계에서 가장 많다. 미국에 이어 확진자 수가 많은 국가는 인도(1046만7431명), 브라질(810만5790명), 러시아(340만1954명), 영국(307만2349명) 순이다.

미국은 올 가을이면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인구의 70~85%가 백신을 접종하는 '집단면역'이 이때쯤 달성될 것으로 예측돼서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 공연예술인협회 주최로 열린 가상 콘퍼런스에서 "올해 가을 초중순쯤 사람들이 안심하고 무대에서 공연하거나 객석에서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다시 극장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정 기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공연을 관람하려면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주의보가 내려졌다. 현재까지 일본에서 확인된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30명이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보다 전염력이 70% 강해 확산 속도가 빠르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이노 유이치 도쿄대 대학원 생물과학과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100명이 일본에 유입될 경우 6개월 뒤에는 하루 1만3000명에 달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현재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를 300명으로 가정했을 때의 계산 결과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이보다 훨씬 많은 하루 700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나오고 있다. 따라서 실제 확산 속도는 이번 시뮬레이션 결과보다 더 빠를 것이라고 이이노 교수는 경고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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