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3157명이 사망했다고 CNN방송이 존스홉킨스대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종전의 하루 사망자 최다치가 지난 4월15일에 집계된 2603명이던 점을 감안하면, 이날 사망자 수는 이보다 20% 증가해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연일 15만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확산세가 격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CNN은 겨울로 접어들수록 상황이 더욱 심각해져 의료체계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이날 로버트 레드필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내년 2월까지 석 달 동안이 위험하다. 미국 공중보건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92만5350명으로 세계 최다국이다. 총 사망자는 27만3847명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