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사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고 로이터,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는 FDA가 내달 중순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승인될 경우 신속히 유통할 수 있도록 움직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화이자는 올해 안으로 25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인 5000만 회분의 백신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긴급사용 승인은 공중보건 위기가 닥쳤을 때 의약품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내리는 일시적 조치로, 정식절차보다 승인 요건이 상대적으로 엄격하지 않다.

FDA는 백신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내달 8~10일로 잠정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3상 임상시험 최종 분석 결과 감염 예방효과가 95%에 달하고, 안전성에서도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