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29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대선 첫 TV토론에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29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대선 첫 TV토론에서 논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첫 TV토론이 파행을 빚었다. 토론 진행자인 폭스뉴스 앵커 크리스 윌리스는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돌렸다.

윌리스는 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다른 프로그램 '빌 헤머 리포츠'에 출연해 "그때 벌어진 일은 기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밥을 멋지게 잘 지어놓았는데, 솔직히 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거기에 재를 뿌렸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대선 토론은 방해와 모욕으로 원만히 진행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발언 도중 끼어들며 방해했고, 바이든 후보 역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중간에서 자르기도 했다.

두 후보가 발언 차례를 지키지 않고 동시에 설전을 벌여 말이 뒤엉키는 상황까지 빈발했다.

진행자의 지시나 정해진 규칙을 따르지 않은 채 토론이 계속됐다. 이 때문에 진행자가 토론을 원활하게 이끌지 못했다는 비난도 이어졌다.

월리스는 "나는 진지한 토론을 준비하려고 애를 많이 썼지만 미국인들이 원하고 누려야 할 토론이 되지 못한 까닭에 그들에게 훨씬 더 개탄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지하게 개입했어야 했다고 후회하기도 했다. 토론회가 파행으로 치달은 것은 미국의 손실이라고 평가했다.

대선 토론을 운영하는 대선토론위원회(CPD)는 진행자가 후보의 마이크를 끌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 토론 방식을 바꾸는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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