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장 취임식 참석한 인사들 줄줄이 감염

브라질에서 대통령과 상원의장, 연방대법원장에 이어 하원의장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호드리구 마이아 하원의장이 최근 수일간 고열 증세를 보였으며 전날 이뤄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마이아 의장은 즉시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몸 상태는 좋은 편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가 의회로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해 마이아 의장과 접촉한 의원과 의회 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브라질 3부 수장 모두 코로나19에 걸려…하원의장도 양성판정(종합)
마이아 의장은 지난 10일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과 함께 루이스 푹스 연방대법원장 취임식에 참석했으며, 푹스 대법원장은 1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 다비 아우콜룸브리 상원의장, 7월에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 바 있어 3부의 수장들이 모두 코로나19를 피해 가지 못했다.

이밖에 장관급 각료 23명 가운데 지금까지 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모두 회복됐다.

주지사 27명 가운데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거나 회복된 사람은 13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