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구역에 또다시 진입했다고 대만언론이 7일 보도했다.

"중국 군용기, 심야에 대만 방공식별구역 또 진입"
빈과일보는 항공기 추적 전문 트위터 계정 '콜사인'(Callsign: CANUK78)을 인용해 중국에서 이륙한 군용기가 지난 5일 심야인 11시 50분부터 6일 새벽까지 대만 방공식별구역의 서남쪽 방향에서 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6일 오전 0시 18분께는 군용기가 속도를 낮춰 대만 최대의 항구도시인 남부의 가오슝(高雄)의 외해까지 접근했다며 정찰의 의도가 매우 명백했다고 덧붙였다.

대만 공군의 한 관계자도 이 사실을 시인하며 대만군은 중국군의 움직임에 대한 적절한 대응으로 국토 안보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긴급 출격한 대만 공군기가 대만 공역에 진입한 중국 정찰기를 경고 방송 등으로 격퇴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월 하순에 중국 군용기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