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가게 직원을 총으로 쏴 살해한 켈비스 로드리게스 톰스./ 미국 플로리다주 오렌지카운티 경찰 제공
햄버거 가게 직원을 총으로 쏴 살해한 켈비스 로드리게스 톰스./ 미국 플로리다주 오렌지카운티 경찰 제공
미국의 한 햄버거 가게에서 대기줄이 길다는 이유로 총기 사건이 발생했다.

AP 통신은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렌지 카운티 경찰이 켈비스 로드리게스 톰스(사진)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톰스는 버거킹 직원 데즈먼드 아몬드 조슈아를 총기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톰스는 자신의 여자친구 애슐리 메이슨이 버거킹에서 음식을 주문한 뒤 음식을 받기까지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자친구 메이슨은 대기시간이 길어지자 직원 조슈아에게 화풀이했고, 조슈아는 40달러를 환불하며 메이슨에게 매장을 떠날 것을 요구했다. 이어 메이슨은 자신의 남자친구 톰스와 함께 매장으로 돌아왔고, 톰스는 조슈아의 목을 팔로 감아 조른 뒤 총을 쐈다.

총상을 입은 조슈아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톰스는 조슈아를 살해한 뒤 현장에서 달아났고 총기를 분해해 내다 버렸다.

경찰은 톰스를 총기 살해,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