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재택근무 허용 기간을 내년 6월 말까지로 연장했다. 미국의 주요 정보기술(IT) 업체 중 재택근무를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은 구글이 처음이다.

2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사무실에 나올 필요가 없는 직무에 대해 자발적인 재택근무 옵션을 내년 6월 30일까지 전 세계적으로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차이 CEO는 이번 조치로 직원들이 업무와 가족을 돌보는 일 사이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지난 3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미국 등지의 사무실 문을 닫고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구글은 이번에 재택근무를 연장하면서도 회사 근무가 필요한 직원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42개 사무실을 다시 열었다고 밝혔다.

CNN은 구글이 재택근무 조치를 내년까지 연장하기로 한 것은 대형 IT 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구글처럼 재택근무를 연장하는 기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캐나다 전자상거래 솔루션 업체 쇼피파이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이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뒤에도 일부 직원은 원할 경우 계속 재택근무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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