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로 구동되는 밴 개발에 나섰다.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물류업체 UPS 등 배달용 차량 수요가 많은 기업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로이터통신은 GM이 수십억달러를 들여 전기 밴을 개발 중이라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 모델 개발 코드명은 BV1이다. 충전 시간, 주행거리 등 성능을 개선하고 가격은 저렴해진 차세대 배터리 ‘얼티움’이 올라간다. 내년 말부터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햄트램크 공장에서 생산될 전망이다.

GM은 BV1을 통해 세계 전기 밴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 중인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아직 전기 상용 밴 시장엔 진출하지 않았다. GM을 비롯해 포드자동차, 스타트업 두 곳만이 본격적으로 전기 밴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