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차이나가 내놓은 중국 KFC '비욘드버거' 광고포스터
얌차이나가 내놓은 중국 KFC '비욘드버거' 광고포스터
미국 대체육기업 비욘드미트가 중국 얌차이나(Yum China)를 통해 중국 시장에 발을 넓힌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얌차이나는 오는 3일부터 얌차이나가 중국에서 운영하는 KFC, 피자헛, 타코벨 등에서 비욘드미트의 대체육 제품을 한정 기간 판매한다고 이날 밝혔다.

비욘드미트는 식물성 원료로 만든 ‘가짜 고기’ 생산 업체다. 최근 채식 위주로 건강을 챙기려는 이들과 탄소 발생량이 높은 편인 육류 제품 소비를 줄이려는 친환경 트렌드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높다는 평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육가공 공장 등 육류 공급망이 타격을 받으면서 대체 수요도 늘었다.

조이 와트 얌차이나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중국 내 식물성 육류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고 본다"며 "이번 기회에 중국 각 지역 소비자들의 대체육 관련 반응을 알아볼 것"이라고 했다. 비욘드미트 측은 "전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판로를 넓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밝혔다.

얌차이나는 오는 3일 베이징, 청두, 항저우, 상하이 등 5개 지역 내 KFC에서 비욘드미트의 '비욘드버거'를 판다. 피자헛과 타코벨 일부 매장에서도 대체육 제품을 판매한다.

얌차이나는 작년부터 중국 대체육 수요를 알아보고 있다. 앞서 KFC와 타코벨 등을 통해 대체육 시험제품을 내놨다. 지난 4월엔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매장에서 '식물성 치킨너겟'을 팔았다. 타코벨 상하이 매장에선 작년 12월 '식물성 돼지고기타코'를 시판했다.

비욘드미트는 지난 4월 중국 스타벅스와 제휴를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말까지 대체육 샌드위치 등을 선보인다. 중국엔 스웨덴 식물성 식품기업 오틀리, '식물성 달걀'기업 잇저스트 등도 진출해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