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세 브라질 이어 세계 3위 규모"…확산세 정점 지난 듯
러시아 코로나19 신규확진 8천명대로 하락…누적확진자 34만여명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4일(현지시간) 34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8천명대로 떨어지면서 지난 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최근 들어 감염자 급증세를 보이는 브라질에 이어 세계 3위 규모가 됐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4개 지역에서 8천59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누적 확진자는 34만4천48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하루 동안의 확진자 증가율은 2.6%로 전날(2.9%)에 이어 상당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 모스크바에서 2천51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16만3천913명으로 늘었다.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153명이 추가되면서 3천541명으로 증가했다.

정부 대책본부는 지금까지 확진자 중 11만3천299명이 완치됐다면서 지난 하루 동안에만 5천363명이 퇴원했다고 전했다.

전체 감염자의 32% 이상이 완치된 것이다.

진단 검사는 하루 동안 20만 건을 기록해 전체 검사 건수는 860만 건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현황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오전 현재 미국(166만6천828명), 브라질(34만9천113명)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다.

러시아의 확진자 증가세는 최근 들어 전반적으로 서서히 둔화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달 들어 한동안 지속해서 하루 1만명대 이상을 유지하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6일 9천200명으로 1만명대 이하로 떨어진 뒤 20일부터 사흘 연속 8천명대를 유지하다가 전날(9천434명) 9천명대로 올라갔으나 이날 다시 하락했다.

이날 추가 확진자 수는 지난 1일(7천933명)에 이어 이달 들어 가장 작은 규모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코로나19 증가세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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