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2019회계연도 4분기(1~3월)에 전년 동기 대비 99% 급감한 순이익을 기록했다. 투자한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한 영향이다.

알리바바는 4분기에 매출 1143억위안(약 20조원), 영업이익 71억위안(약 1조2000억원)을 거뒀다고 지난 22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22%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9% 감소했다. 순이익은 무려 99% 줄어든 3억위안(약 520억원)에 그쳤다.

알리바바가 투자한 기업들의 주가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급락하면서 78억위안(약 1조3500억원)에 달하는 투자 손실이 발생한 게 큰 영향을 끼쳤다. 지난 2월 온라인쇼핑몰 톈마오(T몰) 입점 상인을 지원하기 위해 수수료를 일부 면제한 조치도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우웨이 알리바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코로나19가 핵심 사업 대부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지만 3월부터 꾸준히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의 2019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5097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35% 늘었다. 영업이익은 914억위안으로 60%, 순이익은 1403억위안으로 75% 증가했다. 핵심인 전자상거래 부문 영업이익이 1386억위안으로 27% 늘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