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에 1.5% 하락
中 디플레 우려 더 짙어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의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中 3월 생산자물가 두 달째 '마이너스'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PPI가 작년 같은 달보다 1.5% 하락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전달(-0.4%)은 물론 시장 예상치(-1.1%)보다 하락폭이 컸다. 지난해 10월(-1.6%) 후 5개월 만의 최저치다. 중국 PPI는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지난해 7월부터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올해 1월(0.1%) 반짝 플러스로 돌아섰다. 하지만 2월부터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다시 두 달 연속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안팎의 수요가 위축되면서 중국 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하는 PPI는 제조업 활력과 관련된 경기 선행지표 중 하나다. PPI가 마이너스로 전환되면 보통 디플레이션 전조로 해석한다.

반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 대비 4.3% 올랐다. 2월(5.2%)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국가통계국은 돼지고기를 비롯한 일부 식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소비자물가는 조금씩 잡히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올해 관리 목표로 삼은 수치(3% 안팎)를 여전히 크게 웃돌고 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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