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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대박' 석달 만에 추락한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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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격근무 늘어 각광 받았지만
    잇단 보안문제로 美·대만서 금지
    '中에 서버 둔 중국기업' 논란도
    미국의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 머무는 사람이 늘면서 사용자가 2억 명까지 폭증했지만, 이후 잇따라 중대한 보안 위협이 발견되며 위기에 처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독일 외무부는 “줌이 정보 보호에 심각한 약점을 갖고 있다”며 직원들의 사용을 금지했다. 대만 정부도 공공기관에서 줌 사용을 막기로 했다. 미국의 스페이스X, 구글, 항공우주국(NASA), 뉴욕교육청 등이 줄줄이 줌 사용을 금지한 데 이어 해외 각국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줌의 주주인 마이클 드루는 이날 “줌이 보안 조치를 과장하는 바람에 주식을 샀다가 돈을 잃었다”며 미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지난 1일 개인정보 유출을 이유로 사용자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한 데 이은 것이다. 줌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원격교육이 증가하면서 각광받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사용자는 작년 12월 말 1000만 명에서 지난달 말 2억 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해커들이 줌 사용자를 해킹해 음란물 등을 띄워 화상회의를 중단시키는 일이 벌어졌다. 이른바 ‘줌 폭격(Zoom bombing)’이다. 페이스북과 데이터를 공유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중국 리스크’까지 불거졌다. 이 회사가 중국 서버를 쓰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중국은 기업에 데이터 공개를 요구할 수 있는 나라다. 게다가 산둥성 출신인 에릭 위안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에 세 곳의 자회사를 두고 개발자 700여 명을 고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양국이 화웨이 등을 놓고 안보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줌으로 불똥이 튈 가능성이 제기됐다.

    오는 15일은 줌이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지 1년째를 맞는 날이다. 첫날 주당 68달러에 거래됐던 줌은 지난달 23일 159달러까지 급등했다가 보안 논란 속에 이날 117달러에 마감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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