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CEO, 1.2조 '코로나 기부'
트위터의 잭 도시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해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상당의 주식을 기부하기로 했다. 개인 차원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부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시 CEO는 전자결제업체 스퀘어 지분 10억달러 상당을 자신이 운영하는 자선재단인 스타트스몰에 기부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10억달러는 도시 CEO가 보유한 자산의 28%에 이르는 금액이다. 그는 “코로나19와 관련한 구호 활동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잠잠해진 뒤에는 어린이와 여성, 건강과 교육, 보편적 기본소득(UBI) 등을 확충하는 데 돈을 쓰겠다”고 설명했다.

도시 CEO가 보유한 스퀘어 주식 1983만3400주는 주당 50.31달러의 가격으로 스타트스몰에 이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공동 창업자인 그는 2009년 본인이 창업한 스퀘어의 CEO도 겸임하고 있다. 스타트스몰 역시 도시 CEO가 설립한 자선재단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도시 CEO의 재산을 33억달러(약 4조원)로 추산하고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