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신사역 인근엔 'K의료타운'이 펼쳐집니다. 도산대로를 따라 대형 건물들이 줄지어 있는데, 빌딩 안은 미용 관련 병원들로 꽉 차 있어요. 큰 길가에 관광버스가 정차한 뒤 외국인 환자들이 주르르 내리는 진풍경도 펼쳐집니다.요즘 한국 오는 외국인들 사이에선 일종의 패키지 같은 코스가 있습니다. 서울 명동에 가서 칼국수 먹고, 12층짜리 다이소 들렀다가, 강남으로 넘어와서 미용 시술을 받는 거죠. '의료 뷰티 테마 관광'입니다.병원을 찾아 한국에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의 급증세는 수치로도 증명되고 있어요.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117만467명으로 전년(60만5768명) 대비 93.2%나 폭증했습니다.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을 본격화한 2009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였던 거죠. 그렇다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진료과는 어딜까요? 피부과입니다. 지난해 외국인 70만5044명이 한국 피부과 병원을 찾았어요. 2023년 23만9060명에서 1년 만에 약 세 배로 불어났습니다. 2위인 성형외과(14만1845명)와 비교하면 다섯 배에 달해요.한코마 유람단에서 확인차 미용 클리닉을 방문했습니다. 주름과 탄력을 개선해 주는 '실리프팅' 전문 의원인데요, 진료 대기실에선 다양한 외국어가 들립니다. 일본 여성 오쿠무라 미코토 씨는 "이번이 두 번째 한국 방문인데, 얼굴 아래쪽 실리프팅과 눈 밑 볼륨을 채우는 시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병원 측은 특히 일본인과 관광객 증가세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밀려드는 일본 환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요즘 대부분의 병원은 일본어를 할 수 있는 코디네이터를 두고 있을 정도예요. 또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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