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히 ‘물가 쇼크’라 부를만한 수준이다. 각종 물가가 줄줄이 오르면서 사람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고, 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심리는 더 얼어붙었다. 그런 가운데 최근 저렴한 식당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지도 서비스 ‘거지맵’이 관심을 끌고 있다.점점 변하는 청년들의 소비방식요즘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주목받고 있는 ‘거지맵’은 이용자의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비교적 가격이 낮은 식당을 지도 형태로 정리해 보여주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직접 식당 정보를 등록하고 후기를 남기면서 데이터를 채워가는 방식이다. 1000원대부터 8000원대까지 다양한 가격의 음식점 정보가 담겼다. 떡볶이 1인분 2500원 등 저렴한 메뉴들이 자세히 소개됐다.거지맵은 특히 지갑이 얇은 학생들과 청년층에게 관심이 뜨겁다. “식비를 많이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싼 식당을 찾으면 공유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리겠다” 같은 반응이 나온다. 거지맵은 30대 개발자가 만들었으며, 자신을 ‘거지맵 왕초’라고 소개했다.거지맵은 앞서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했던 ‘거지방’ 문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지도 서비스로 확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자는 “같은 공감대를 나누는 이들과 연대해 데이터를 만들고 시각화해 활용하는 플랫폼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거지방은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식비와 생활비 절약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SNS 채팅방이다.거지방이나 거지맵의 등장은 단순한 절약을 넘어 고물가 시대 청년들의 소비 방식 변화를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식 물가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에 따르
포스코가 철강 거래사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금융지원에 나섰다. 중동 전쟁과 관세 장벽, 중국산 철강 공급과잉, 고환율·고유가 등의 환경 속에서 철강 공급망 안정화에 주력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포스코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포스코와 기업은행이 총 200억 원을 한국무역보험공사에 출연하고, 무역보험공사가 이를 재원으로 포스코 거래사에 4000억 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제공하는 구조다. 기업은행은 최대 2% 수준의 우대대출과 보증료 감면 혜택을 지원한다.포스코는 기존 7000억원 수준의 저리대출펀드와 철강 ESG 상생펀드에 이번 프로그램을 추가함으로써 철강 거래사 대상 금융지원 규모를 1조 원 이상으로 확대했다. 담보가 없어도 자금 조달이 가능하고 보증·금리 우대 조건을 최대 3년 간 유지해 준다. 원료 매입부터 가공 생산, 수출 선적, 자금 회수에 이르는 장기적인 자금이 투입되는 철강 구조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요 거래업체들은 프로그램의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국제강재 관계자는 “사업장 운영에 필요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티지에스파이프 관계자 역시 “금융지원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수출제품의 생산일정 조정과 자금수지 변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포스코 관계자는 “금융지원이 거래사의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철강업계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철강 생태계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서울 강남구 신사역 인근엔 'K의료타운'이 펼쳐집니다. 도산대로를 따라 대형 건물들이 줄지어 있는데, 빌딩 안은 미용 관련 병원들로 꽉 차 있어요. 큰 길가에 관광버스가 정차한 뒤 외국인 환자들이 주르르 내리는 진풍경도 펼쳐집니다.요즘 한국 오는 외국인들 사이에선 일종의 패키지 같은 코스가 있습니다. 서울 명동에 가서 칼국수 먹고, 12층짜리 다이소 들렀다가, 강남으로 넘어와서 미용 시술을 받는 거죠. '의료 뷰티 테마 관광'입니다.병원을 찾아 한국에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의 급증세는 수치로도 증명되고 있어요.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117만467명으로 전년(60만5768명) 대비 93.2%나 폭증했습니다.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을 본격화한 2009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였던 거죠. 그렇다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진료과는 어딜까요? 피부과입니다. 지난해 외국인 70만5044명이 한국 피부과 병원을 찾았어요. 2023년 23만9060명에서 1년 만에 약 세 배로 불어났습니다. 2위인 성형외과(14만1845명)와 비교하면 다섯 배에 달해요.한코마 유람단에서 확인차 미용 클리닉을 방문했습니다. 주름과 탄력을 개선해 주는 '실리프팅' 전문 의원인데요, 진료 대기실에선 다양한 외국어가 들립니다. 일본 여성 오쿠무라 미코토 씨는 "이번이 두 번째 한국 방문인데, 얼굴 아래쪽 실리프팅과 눈 밑 볼륨을 채우는 시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병원 측은 특히 일본인과 관광객 증가세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밀려드는 일본 환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요즘 대부분의 병원은 일본어를 할 수 있는 코디네이터를 두고 있을 정도예요. 또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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