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21명 늘어 935명…휴교령 5월 말까지 연장 가능성
홍콩 정부, 코로나19 확산에 미용실·마사지숍 '2주 휴업' 명령
홍콩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고 홍콩 내 모든 미용실과 마사지숍에 2주 휴업을 명령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미용실과 마사지숍 등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르자 홍콩 내 모든 미용실과 마사지숍에 10일부터 14일 동안 휴업할 것을 명령했다.

이를 위반하는 업주는 최대 5만 홍콩달러(약 790만원) 벌금과 6개월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홍콩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2주일 동안 공공장소에서 4인 초과 모임이나 집회도 금지했지만, 이를 23일까지 다시 연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홍콩 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목욕탕, 헬스장, 영화관, 가라오케, 마작장, 나이트클럽 등의 다중이용시설에 잇따라 2주 휴업 명령을 내렸다.

전날 홍콩에서는 2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총확진자 수가 935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4명이 사망했다.

한편 홍콩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심각하게 타격을 입은 중소 상공인 등을 돕기 위해 300억 홍콩달러(약 4조7천억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19일까지 내려진 휴교 조치도 다음 달 말까지 연장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