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폐쇄된 미국 켄터키주 아마존 물류센터.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폐쇄된 미국 켄터키주 아마존 물류센터.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던 아마존에도 ‘코로나 비상’이 걸렸다. 미국 내 물류창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다.

25일(현지시간) CNN은 “아마존의 미국 물류창고 중 최소 열 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까지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미국 내 지역은 뉴욕주, 캘리포니아주, 켄터키주 등이다. CNN은 “최근 아마존에 호황을 가져다준 코로나19 사태가 회사를 되레 위기로 몰아넣는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전자상거래 부문 등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아마존이 지난 16일 배달원, 창고관리원 등으로 약 10만 명을 추가 고용한다고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아마존은 이날 성명을 내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물류창고 몇 곳을 폐쇄 조치했다.

미국에서는 아마존발 생필품 대란이 올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CNN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각 주에서 외출금지령이 내려지면서 아마존을 통한 온라인 쇼핑에 의존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며 “아마존이 코로나19로 영업을 중단하기라도 하면 전국 각지에서 소비재 공급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