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 통한 전염 차단…시중은행에 14일간 내부 보관 권고
러 중앙은행, 코로나19 우려에 현금인출기 사용 제한

러시아 중앙은행이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활용을 가능한 한 제한하라고 시중은행에 지시했다.

지폐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중앙은행은 이날 올가 소코로보가토바야 부총재 명의로 은행에 보낸 공지를 통해 ATM을 이용한 고객의 현금 인출과 예금 수령 등을 되도록 제한하라고 권고했다.

특히 예금하는 사람에게 받은 지폐를 소독하지 않고 곧바로 인출하는 사람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용하는 ATM을 제한 대상으로 지목했다.

또 시중 은행이 고객에게 지폐를 직접 내주거나 ATM에 넣기 전 바이러스가 자연 소멸할 수 있는 기간 만큼 저장하도록 지시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지폐와 같은 종이에서 3∼4일간 생존할 수 있다.

중앙은행은 "지폐를 14일간 자체 보관한 뒤 시중 은행에 내준다"라면서 모든 시중 은행도 고객을 위해 같은 원칙을 지키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시중은행이 ATM 장비를 주기적으로 소독할 것도 요청했다.

이 밖에 고객에게 지급·결제 수단으로 가능하면 현금 대신 신용카드나 온라인 방식을 이용하도록 권하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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