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은 24일간 의료기관 격리 강제하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늘고 있는 일본에서 입국하는 사람을 일정 기간 자택대기 등의 방식으로 격리하는 나라와 지역이 53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외무성이 5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집계한 내용에 따르면 모두 53개 국가·지역이 일본에서 들어올 경우 자택대기 등을 사실상 강제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 조처를 하고 있다.

지난 3일 시점과 비교해 이틀 사이에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의 15개 국가와 지역이 새롭게 규제에 동참했다.

이 가운데 투르크메니스탄은 일본에서 들어오는 사람에게 24일 동안의 의료기관 격리를 강제하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아예 막는 나라와 지역은 5일 현재 인도, 네팔, 몽골, 이스라엘 등 22개 나라와 지역으로 집계됐다.

인도는 지난 3일 이전에 일본인에게 발급한 비자를 무효화하고 공항에서의 비자 발급 서비스도 중단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5일 기자회견에서 각국이 취하는 일련의 조치가 가져올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인도 정부의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선 강한 우려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5일 오후 11시 30분 기준으로 일본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696명을 포함해 총 1천57명이고, 이 가운데 12명이 사망했다.
일본발 입국자 자택대기 등 격리 국가·지역 53곳으로 늘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