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도 한국·일본발 승객 전원 지정 격리…핵산 검사 후 자가격리 판정
中 충칭, 모든 국제선 승객 지정 격리…1일부터 시행
중국이 한국과 일본발 승객에 대한 지정 숙소 격리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가운데 충칭(重慶)시가 1일부터 모든 국제선 승객에 대해 지정 격리를 시행하기로 했다.

1일 주중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충칭시는 이날부터 충칭 공항에 도착하는 모든 국제선 승객을 지정된 숙소에 집중 격리하는 지정 격리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6시 55분 도착하는 인천발 충칭 도착 에어차이나 CA440편 승객 전원은 충칭시 당국이 지정한 호텔에 격리될 예정이다.

충칭시 당국은 모든 승객에 대해 14일간 격리를 통보해 왔지만, 청두(成都) 총영사관은 충칭시 측과 협의해 승객이 호텔로 이동한 뒤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자가격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충칭에 도착하는 모든 국제선 승객은 지정 차량으로 지정 호텔로 이동해 핵산 검사를 받게 된다.

검사 결과가 음성일 경우 거주지에서 14일간 자가격리를 하면 되고, 거주지가 없는 승객은 지정 호텔에서 14일간 머물러야 한다.

만약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면 환자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고, 항공기 좌석을 기준으로 확진 환자 전후 3줄과 담당 승무원은 지정 호텔로 이동해 14일간 격리된다.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은 각자 거주지에서 2회 핵산 검사를 거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조기에 격리가 해제된다.

산시(陝西)성 시안(西安)도 이날부터 한국과 일본 등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에서 입경하는 모든 인원에 대해 지정 격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발 시안행 항공편은 낮 12시 25분에 도착하는 아시아나 항공 OZ347편 1대다.

시안시 당국의 조치에 따라 해당 항공편 모든 승객은 지정된 호텔로 이동해 핵산 검사를 받은 뒤 음성 판정이 나면 귀가할 수 있다.

청두와 시안 총영사관 측은 "지정 격리되는 승객들이 귀가 또는 호텔 투숙을 마칠 때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각 지방정부와 공항, 호텔 측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