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서 군사학교 인근 자폭 테러…"5명 사망"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11일(이하 현지시간) 군사 학교를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탄 공격이 발생, 5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외신과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카불 서쪽 교외의 마샬 파힘 군사 학교 정문 인근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했다.

나스라트 라히미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AFP통신에 "이 폭발로 민간인 2명, 군인 3명 등 5명이 사망했고 민간인 5명을 포함한 1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주민 사미눌라는 "큰 폭발이 있은 뒤 총소리가 들렸다"며 "이후 구급차가 급하게 현장으로 달려갔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공격 방식이나 테러 배후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프간 당국은 폭발 직후 치안 병력을 파견, 현장 수습에 나섰다.

카불에서는 지난해 11월 초 12명 이상이 숨진 차량 폭탄 테러 이후 최근 몇 달간은 큰 자폭 테러가 발생하지 않은 상태였다.

AFP통신은 "탈레반은 최근 미국과 (평화) 협상을 유지하기 위해 큰 도시에서는 대규모 공격을 자제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