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0대 치매여성, 실종 6일만에 눈길 표류 SUV서 구조
캘리포니아 뷰트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뷰트 메도 일대를 수색하던 보안관 헬리콥터가 실종됐던 폴라 베스 제임스(68)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전날 정오께 발견했다.
헬기에서 내려 차로 다가간 보안관들은 차 안에서 제임스를 발견했다.
보안관실 대변인 메건 맥먼은 "그녀는 깨어 있었고 의식이 있었다.
보안관들을 쳐다본 뒤 '아주 춥네요.
담요를 가져왔기를 바래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제임스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는 안정된 상태다.
다만 그녀의 가족들은 제임스가 동상에 걸렸고, 극심하게 탈수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제임스는 이따금 차에 시동을 켜 난방을 하고 담요를 덮어 가까스로 추위를 견뎠다.
치매를 앓는 제임스는 9일 자신의 집에서 목격된 뒤 실종됐다.
그녀의 가족들은 실종된 지 6일이나 되면서 체념한 상태였다고 폭스 방송은 보도했다.
제임스는 오로빌에 있는 자기 집에서 북쪽으로 약 50마일(약 80㎞) 떨어진 시골 지역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제임스의 SUV는 도로에서 약 140m 벗어나 눈 속에 표류한 채 멈춰 있었다.
그러나 관리들은 제임스가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됐는지 밝히지 않았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