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니 이란 대통령 "핵합의 전면철회 안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사진)은 16일 미국과의 긴장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국제사회와 대화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에서 “정부는 매일 군사적 대립과 전쟁을 막으려고 노력한다”며 국제사회와의 대화는 어렵지만 가능한 상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런 발언은 이란 정부가 국제사회의 긴장 완화를 위해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유화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그는 또 “우리는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체결하기 전보다 많은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다”며 “이란에 대한 압박이 커졌지만 우리는 계속 나아간다”고 말했다. 다만 로하니 대통령은 핵합의 전면 철회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면(핵합의를 전면 철회하면) 우리는 다시 문제들을 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